작품 제목
솥뚜껑
작품의 배경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친숙한 단어인 '솥뚜껑'은 요즘 보기 드문 순우리말이다.
과거에는 가마솥에 밥도 지어 먹고 간이 술 증류기로도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솥뚜껑 삼겹살을 판매하는 식당에서나 가끔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1960년대 이전까지 밥솥의 용도로 중요하게 쓰였던 가마솥의 뚜껑인 '솥뚜껑'의 어감과 모양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의외의 단어로도 아름답고 독특한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작품의 특징이나 의미
"'솥뚜껑'이라는 단어를 해체하고 다시 조립하여 솥뚜껑과 가마솥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만들었다.
또한 '솥'의 'ㅌ'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데칼코마니 미술 기법을 사용하여 선대칭 형태의 글자로 디자인했다.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한글의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수학적인 기법을 활용했고, 시각적으로 독특하며 매력 있는 기하학적 요소로 한글을 해체하고 다시 재배치함으로써 작품을 구성하였다."
희망 사항 - 어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입으면 좋을까?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이나 한글을 패션에서도 활용해 멋있는 연출을 하고 싶은 사람, 한글의 새로운 모습을 재발견하여 '입는 한글(HAANGLE LOOK)'의 취지에 맞게 한글 디자인이 들어간 옷을 직접 입고 싶은 사람 등, 나이나 국가, 성별과 관계없이 다양하고 많은 사람이 나의 작품이 들어간 한글 옷을 즐겼으면 좋겠다."